생후 1개월된 딸을 오븐에 넣어 사망에 이르게한 머라이어 토마스(26)/잭슨 카운티

미국 미주리주에서 한 엄마가 생후 1개월 된 자녀를 오븐에 넣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각)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내 현지 검찰은 주부 머라이어 토마스(26)를 1급 아동학대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생후 1개월 된 딸을 오븐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낮 1시 30분쯤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 경찰과 구조 당국은 문제의 집에 출동해 거실 침대에서 숨진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의 몸 군데 군데 화상 자국이 있었으며, 착용하고 있던 옷과 기저귀는 타버린 상태였다고 한다. 당시 외출하고 돌아온 아기의 할아버지가 집 안에서 연기 냄새를 맡고 숨진 아기를 발견하면서 당국에 신고했다.

토마스는 “낮잠을 자기 위해 아기를 침대에 눕힌 줄 알았는데 실수로 오븐에 넣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잭슨 카운티의 진 피터스 베이커 검사는 “끔찍한 상황으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사법 정의에 의지해서 이를 해결할 것”일고 했다. 토마스는 유죄가 확정될 시 미주리 주법에 따라 10년에서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