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객실 벽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보잉사 비행기에서 이번엔 엔진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각)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18일) 아틀라스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47 화물기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떠난 지 50분 만에 비상 착륙했다. 푸에르토리코로 갈 예정이었던 이 화물기는 이륙 직후 엔진에서 불이 나자 긴급 회항했다.
목격자가 찍은 영상을 보면 하늘을 날던 비행기가 불꽃과 연기를 내뿜으며 점점 하강하고 있다. 화물기라 일반 승객은 없었고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화물기를 점검한 결과 엔진에서 소프트볼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운영한 지 8년 됐으며 제너럴일렉트릭사가 제조한 엔진 4개를 탑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보잉은 737맥스9 항공기에서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뜯겨져 나가는 사고로 미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지난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출발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에서 발생했다. 이륙 후 고도 4876m에 도달했을 때 기체 측면의 도어 플러그가 통째 뽑혀 나간 것이었다.
당시 기내 압력이 급감해 산소마스크가 내려오고 휴대전화와 인형 등이 빨려나가는 상황이었으나, 부상자나 사망자 없이 극적으로 회항에 성공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는데, 뜯긴 부분 옆좌석에는 탑승객이 없었다.
미 항공 당국은 현재 보잉737맥스9 항공기 171대 운항을 무기한 금지한 상태다. 보잉사는 도어플러그 공급 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에 점검팀을 파견해 부품 제조 과정을 조사하는 등 품질 관리 감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