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관광지 에펠탑에서 미국인 2명이 하룻밤을 묵었다가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15일(현지시각) BBC등 외신에 따르면, 에펠탑 운영사인 세테(Sete)는 에펠탑 내 통제구역에 들어가 밤새 잔 미국인 관광객 2명을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관광객들은 지난 13일 오후 10시40분쯤 입장권을 구매한 뒤 에펠탑에 올랐다. 이후 에펠탑을 내려오면서 보안 장벽을 넘어 관광객의 출입이 금지된 에펠탑 2층과 3층 사이로 들어가 하룻밤을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튿날 개장 전 순찰에 나선 경비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소방대원과 고공 구출 요원들이 투입됐다고 한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면서 개장 시간도 원래 오전 9시에서 미뤄졌다.
이들은 파리 7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테 측은 “관광객들이 술에 취한 상태로 에펠탑에서 불법적인 하룻밤을 보냈다”며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지만 형사고발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에펠탑은 지난 12일에도 폭탄테러 위협 2건이 접수됐으나 모두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1880년대에 세워진 높이 300m의 에펠탑에는 지난해 58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