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뭉치를 품에 안고 가는 중국 크레인 제조업체 직원들. /SCMP

중국의 한 크레인 제조업체가 2m 높이 돈다발을 쌓아 놓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뿌려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본사를 둔 크레인 제조업체 허난마인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인 지난 17일 송년회를 열고 6100만위안(약 111억원)의 성과급을 영업담당 직원 40명에게 나눠줬다. 가장 높은 성과급을 받은 이들은 3명으로, 각각 500만위안(약 9억2000만원)씩을 현금으로 받았다. 다른 직원들도 최소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씩 현장에서 챙겼다고 한다.

허난마인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간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해왔다. 지난해에는 총 91억6000만위안(약 1조666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실적 호조에 회사가 연말 성과급을 두둑이 지급한 것이다.

회사가 성과급을 나눠준 방법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이 회사는 송년회 무대에 100위안짜리 지폐를 탑처럼 쌓아 올려놓은 뒤, 직원들에게 돈 다발을 직접 가져가도록 했다. 돈 탑의 높이만 2m에 달했다고 한다.일부 직원들은 돈을 가득 품에 안고 무대를 내려가다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중국 크레인 제조업체가 송년회 무대에 현금 다발을 쌓아놓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SCMP

이날 행사에선 직원들이 15분 안에 100위안짜리 지폐를 세면 그것을 모두 가져가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 회사는 해당 이벤트에서만 1200만위안(약 22억원) 상당의 상금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회사는 전 직원에게 5000위안(약 91만원)이 담긴 홍바오(붉은 봉투)를 나눠줬다고 한다.

이같은 영상이 공개된 뒤 소셜미디어에는 “꿈도 꿀 수 없는 장면” “부럽다” “아직 회사에 자리가 있느냐”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반면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한편 허난마인은 2002년 설립한 크레인 제조업체로 직원은 5000여명이다. 산하에 총 4개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