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7일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 폴 포그바가 소리치는 모습 / AFP 연합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폴 포그바(29·유벤투스)가 형과 소꿉친구들에게 협박을 당해 10만유로(약 1억3500만원)를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각) AP통신과 ESPN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포그바가 돈을 요구하며 협박한 일당에게 10만유로를 건넸다고 이날 발표했다. 일당 가운데 그의 형인 마티아스 포그바(32)와 소꿉친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세계적인 스타가 된 포그바가 자신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며 수차례 위협하고 1300만유로(약 176억원)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프랑스 현지 매체는 포그바가 지난 3월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위협을 당했고, 다음 달 돈을 건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배후에도 형 마티아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가 틀어진 포그바 형제는 폭로전도 벌이고 있다. 마티아스는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그바가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수백만유로를 들여 무속 의식을 치렀다”고 했다. 또 그는 “포그바가 대표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에게도 주술을 걸어달라는 부탁을 했고 동영상을 확보했다”고도 주장했다.

포그바 측도 “그간 포그바의 형이 돈을 달라고 요구해왔다”며 “이번 소셜미디어 폭로 역시 포그바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는 목적”이라고 입장을 냈다. 또 포그바는 형과 친구들이 유벤투스 훈련장에 찾아온 적도 있으며, 소꿉친구는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포그바 집에 들어가 신용카드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수사 당국에 “마티아스가 어렸을 때 돌봐준 대가를 돌려받고 싶어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그바의 형인 마티아스는 현재 기니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