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닮은 꼴로 알려진 중국의 마 일롱.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과 닮은 꼴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은 중국 남성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한 트위터리안이 머스크와 닮은 남성의 사진을 올리자, 머스크는 “만약 그가 딥페이크가 아니라면 만나고 싶다”고 답글을 남겼다. 다음 날 이 남성도 웨이보에 “나도 당신을 만나고 싶다.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적었다.

머스크 도플갱어로 알려진 이 남성은 중국 북부 허베이성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자신을 ‘마 일롱’이라고 소개하면서 그간 머스크를 따라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왔다. 이에 온라인에선 ‘일롱 머스크’라고도 불렸다. 다만 ‘마 일롱’은 가명으로 추정된다고 SCMP는 전했다.

일론 머스크와 닮은 중국 남성. /트위터

마 일롱은 지난해 차량 옆에 서 있는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영상을 접한 머스크도 “나는 아마 부분적으로 중국인일 거야”라며 농담했다. 이외에도 마 일롱은 “트위터를 인수해 행복하다”고 말하거나, 코카콜라를 마시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440억달러(약 56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했다. 이후 머스크는 “다음에는 코카콜라를 사서 코카인을 넣어야지”라고 트위터에 적은 바 있는데, 마 일롱이 이를 따라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 일롱의 틱톡 팔로워는 23만명에 달한다.

네티즌 사이에선 “마 일롱은 광대다. 부끄러운 줄 알라” “온라인 관종 두 사람이 서로에게 끌리는 건 좋은 일” 등의 의견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