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승용차들이 도로에 깔린 지뢰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3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에는 수십개의 대전차 지뢰가 깔려있는 차도를 차량 3대가 곡예 하듯 주행하며 통과하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키이우(키예프) 북서쪽에 위치한 포타쉬나 마을 인근 도로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보면 27개의 지뢰가 도로에 깔려있다. 후미에 트레일러를 단 승용차 한 대는 속도를 줄인 뒤 지뢰 사이를 운전해 지나간다. 이 차량이 지뢰를 통과하는 동안 다른 차들은 멀찍이 떨어져서 차례를 기다린다. 나머지 차량 두대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지뢰 사이를 지나갔다. 승용차에 흰색 천을 묶은 모습도 확인됐다.
영국 육군 사령관을 지낸 한 인사는 BBC에 “영상 속 지뢰는 소련이 사용했던 대전차 지뢰 TM-62M으로 보인다”고 했다. TM-62M은 150㎏ 이상의 무게가 가해져야 폭발하며, 약 7.5㎏의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 저스틴 크럼프는 “(살상 목적보단) 전선 이동을 막기 위해 깔아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군대가 이 지뢰를 설치했는지와 촬영 날짜 등은 확인할 수 없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