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자산이 200억달러(24조원)로 알려진 한 아랍에미리트(UAE) 왕족이 세계에서 제일 거대한 ‘괴물 허머’를 선보였다.
2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UAE 왕족인 셰이크 하마드 빈 함단 알나하얀(하마드)가 최근 에이치원 엑스스리(H1 X3)라고 불리는 초대형 허머를 공개했다. 하마드는 자동차광으로 유명한 인물로 독특한 차량을 의뢰해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고 자기가 운영하는 박물관에 전시한다.
‘H1 X3′는 이름처럼 미군 전술차량 험비의 첫 민수용 모델인 허머 H1의 크기를 3배(X3)로 키운 것이다. 차량의 높이는 6.6m에 달하고, 길이와 폭은 각 14m, 6m다. 또 바퀴가 커서 일반 승용차는 차 밑으로 지나갈 수 있다. 바퀴마다 하나씩 총 4개의 디젤 엔진을 달았지만, 무게가 무거워 최고 시속은 32㎞에 불과하다. 또 자동차의 폭이 넓어 주행 시 도로 통제가 필수적이다.
내부에는 일반 허머와 달리 화장실과 세면대, 욕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차 제작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마드가 의뢰해 만든 독특한 차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프를 양 옆으로 붙인 차나 세계에서 가장 긴 픽업트럭 등을 선보였다. 이 차들은 대부분 국립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됐다. 이 박물관도 하마드 소유다. 그가 소유한 차량은 3000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하마드의 재산은 200억달러로 추정된다. UAE에서 국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산이다. 그는 수도 아부다비 근처 개인 섬 푸타이시 사막에 자기 이름 영어 철자 ‘하마드’(HAMAD)에 따라 거대한 수로를 건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