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성이 날고기를 꾸준히 먹으면서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실험에 나서 화제다.
3일 영국 매체 메트로와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날고기와 날생선, 비가공처리 음식을 먹는 영상을 거의 매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주로 익히지 않은 스테이크용 고기나 생간, 날생선, 닭 가슴살 등을 뜯어먹는다. 이외에도 날계란을 삼키거나 가공되지 않은 원유를 마신다. 도전 45일째 되는 날에는 익히지 않은 베이컨을 먹기도 했다.
이 남성이 특히 좋아하는 건 다진 쇠고기와 양에서 갓 짜낸 원유라고 한다. 음식은 주로 미국 슈퍼마켓 체인점인 ‘홀푸드마켓’에서 구매하거나 축산농가로부터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으며, 공장식 사육시설에서 키운 고기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
남성은 과거 10년 동안 채식 위주로 식사를 했지만 만성피로와 어지러움증을 겪어 결국 식단을 극단적으로 바꿨다. 날고기를 먹은 첫날에는 복통을 앓았지만 이내 회복했고, 아직까지 식중독 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남성은 날고기의 장점에 대해 “식사 비용이 줄었고 소화가 빠르다”며 “대장균 등 박테리아에 감염될 때까지 이 식단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그는 실험에 돌입한 지 83일째를 맞고 있다. 다만 이 남성이 ‘날것’만 고집하는 건 아니며 가끔 익힌 스테이크와 부리또 등도 먹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이 남성이 병에 걸리지 않은 건 우연일 뿐이며 날고기는 지양하라고 경고한다. 미 건강전문 매체 헬스데이는 “날고기를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대장균, 리스테리아균, 캄필로박터균 등에 감염될 수 있다”며 “고기나 생선, 달걀은 충분히 익혀먹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