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각) 남태평양 통가 화산 폭발 장면이 촬영된 위성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현지 상황에 대한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폭스뉴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15일(현지시각) 통가 인근 해역에서 ‘훈가 통가-훈가 하파이’ 화산이 여러 차례 분출 끝에 폭발했다. 당시 굉음이 800㎞ 떨어진 피지에서도 들렸으며, 위성 사진으로도 폭발 장면이 관측됐다. 전날 화산 폭발 때는 분출물이 20㎞ 상공까지 치솟고 반경 260㎞ 지역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통가 기수로 주목 받은 피타 타우파토푸아 / 인스타그램

현지 피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통가 기수로 활약한 태권도 선수이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인 피타 타우파토푸아(38)는 인스타그램에 “걱정해 줘서 감사하다”며 “현재 하파이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파이 주지사인 아버지는 화산 폭발로 하파이행 비행기가 취소됐다”며 “아버지가 바이통고의 해안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마지막 소식”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신의 뜻에 달렸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모금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6시40분쯤 섬 인터넷 연결이 끊겼다. 통신 두절 원인이 해저 케이블 손상 때문인지 아니면 전기가 끊겨서인지는 조사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통가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현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 / 트위터

불안정한 인터넷 연결에도 통가 현지 상황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 통가 주민이라고 소개한 트위터 이용자는 해안가에서 파도가 밀려드는 영상과 화산재로 뒤덮인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하늘에선 화산 쇄설물이 비처럼 쏟아지고, 화산재로 하늘이 뒤덮였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른 저녁인데 화산재로 인해 통가의 하늘은 어둡다”며 “쓰나미가 왕궁 인근까지 들이닥치자, 국왕 토포우 6세와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