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일 오전 12시에 태어난 아일린 트루히요(오른쪽)와 2021년 12월 31일 오후 11시 45분에 태어난 알프레도 트루히요(왼쪽)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쌍둥이가 15분 차이로 서로 다른 생년월일을 갖게 됐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의 산부인과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 45분쯤 알프레도 안토니오 트루히요가 태어났다. 15분 후인 2022년 1월 1일 자정, 동생 아일린 욜란다 트루히요도 머리를 내밀었다. 첫째는 아들이고 둘째는 딸이다.

쌍둥이 남매는 원래 1월 16일 출산 예정일이었으나 2주 일찍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알프레도는 2.74㎏, 아일린은 2.66㎏으로 모두 건강한 상태다.

트루히요 부부는 “쌍둥이 남매가 자라서 생일을 따로 챙겨달라고 요구하기 전까지는, 같은 날 이들의 생일파티를 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미국에선 매년 약 12만명의 쌍둥이가 태어난다”며 “생년월일이 다른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200만 분의 1″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