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홀로 집에’ 출신 배우 데빈 라트레이(44)가 여자친구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20일(현지시각) 코스모폴리탄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트레이는 지난 9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한 호텔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 도중 폭행했다. 이날 라트레이는 침대에서 피해 여성의 목을 조르고 다른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또 여성은 자신이 손을 깨물자 라트레이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도망친 여성은 폭행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라트레이 측 관계자는 “언쟁은 벌였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라트레이는 1990년 개봉한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주인공 케빈 맥칼리스터(맥컬리 컬킨 분)를 괴롭히는 형 ‘버즈’로 얼굴을 알렸다. 올해 디즈니+ 리부트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버즈 역할을 다시 맡아 화제를 모았다.
◇ ‘나 홀로 집에’ 배우들, 30년 후
크리스마스 대표 고전영화 ‘나 홀로 집에’는 올해로 개봉 31주년을 맞이한다. 출연 당시 10살이었던 맥컬리 컬킨(41)은 지난 4월 여자친구 브렌다 송(33)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다. 컬킨은 오랜 연기 공백 끝에 지난해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10′에 출연했다.
2인조 좀도둑 중 마브 역을 맡은 배우 다니엘 스턴(64)은 배우 겸 조각가로 활동 중이다. 그의 아들 헨리 스턴은 민주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州)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다. 또 다른 좀도둑 조 페시(78)는 지난해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아이리시맨’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케빈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배우 존 허드는 심장 질환을 앓다 2017년 7월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케빈의 어머니였던 캐서린 오하라(67)는 ‘방송계 오스카’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지난해 코미디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