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동물원이 새끼 원숭이를 대상으로 흡연 실험을 진행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5일 (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헝수이 야생동물원’은 최근 새끼 원숭이에게 담배를 피우게 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영상에는 새끼 원숭이가 다리를 꼰 채로 자신의 몸집만 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여성 사육사는 “흡연은 해로워”라며 담배를 빼앗는다. 뒤이은 장면에선 원숭이가 눈을 비비거나 머리를 휘젓는 모습이 나온다. 원숭이는 몸을 가누지 못하더니 급기야 뒤로 벌러덩 넘어지고 만다. 사육사는 쓰러진 원숭이를 깨우더니 “보상”이라며 해산물이 담긴 접시를 내민다.
해당 동물원 측은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려는 목적으로 이 영상을 촬영했다”며 “평소 원숭이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원숭이가 흡연으로 어지러워서 쓰러진 것 같다”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 동물원이 어떻게 학대를 하느냐”며 비판했다.
매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발표를 인용해 담배 연기에 노출된 동물들은 폐렴, 눈병, 심장병, 암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 동물원의 학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해당 동물원 측은 원숭이가 밀크티와 요거트 음료를 마시는 영상을 게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