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아버지의 후견에서 벗어나 13년 만에 자유를 되찾게 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인스타그램에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1일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브리트니는 약혼자인 12세 연하 샘 아스가와 함께 휴가를 즐겼다. 브리트니는 자유를 되찾게 된 것을 자축하듯 샤워실·해변 등에서 나체로 사진과 영상 촬영을 했다. 이모티콘으로 주요부위를 가려 올렸지만 현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현지시각) AP통신 등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이 브리트니의 항소를 받아들여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브렌다 페니 판사는 “현재 상황은 더이상 유지될 수 없다”며 제이미의 후견인 자격을 즉각 중단하고, 임시 후견인으로 교체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 판결에 따라 브리트니가 지정한 회계사 존 자벨이 임시 후견인이 됐다.

제이미는 2008년 브리트니의 정서적 불안정을 이유로 그녀의 법적 후견인으로 지명됐다. 당시 법원은 제이미를 후견인으로 지명하면서 브리트니의 재산과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제이미는 그동안 6천만 달러(약 687억원)에 달하는 브리트니의 재산에 대해 관리 권한을 가져왔다.

브리트니는 자신의 삶이 통제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학대행위’로 규정하고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