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로 된 링에 목이 끼이거나 어망 등에 걸려 꼼짝 못 하는 회색바다표범의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다이버이자 뉴캐슬대학 연구원 벤 버빌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직접 수중 촬영한 회색바다표범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한 회색바다표범은 타이어처럼 보이는 고무 링에 목이 낀 채로 바다를 유유히 헤엄친다. 또 다른 회색바다표범은 두꺼운 밧줄과 어망에 몸이 감겨 빠져나오지 못한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이 영상은 벤 버빌이 지난 16일과 18일에 영국 해안 인근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날 벤 버빌은 회색바다표범에게서 고무 링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는 먼저 바다표범과 신뢰를 쌓은 뒤에 천천히 다가가 두 손으로 링을 잡아당겼다. 하지만 고무 링이 바다표범의 몸에 단단히 껴있어서 바다표범을 구출하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
다만 그는 “바다표범의 몸에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바다표범의 상태가 건강하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벤 버빌은 ‘바다 밑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해양 폐기물이나 바다에 휩쓸려간 그물, 어망, 그릇 등은 다양한 해양 생물에 부상을 입히고 심지어 이들의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