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도 지구촌은 곳곳에서 다양한 뉴스사진이 쏟아 졌습니다. 미국의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 멕시코의 지진, 아프리카 기니의 쿠데타, 계속되는 아프가니스탄 사태, 다시 시작된 중남미의 이민행렬 등등. 하지만 에디터의 눈에 띈 것은 그린란드와 러시아 프란츠 조셉 군도의 빙하 사진입니다. 소리없이 진행되는 기후변화는 어쩌면 우리 인간들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 기후변화 영향으로 녹는 속도 빨라진 그린란드 빙하

9월 7일 그린란드 누크 해상에 거의 다 녹은 빙산 하나가 떠내려 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그린란드는 북아메리카 북동부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세계 최대의 섬으로 면적의 85%가 얼음으로 덮혀 있습니다. 이 그린란드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맞고 있다고 합니다. 북극의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지난 7월 27일 하루에만 그린란드에서 85억t 가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8월엔 그린란드 중에서도 가장 높고 추운 고지대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며 눈이 아닌 비가 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9월 7일 그린란드 우퍼나빅에 빙산들이 떠있다. /AFP 연합뉴스

아래 사진은 그린란드 우퍼나빅의 빙하에 생긴 크레바스를 찍은 사진입니다. 마치 거북등 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빙하가 부서져 내릴 것 같습니다.

9월 7일 그린란드 우퍼나빅 빙하에 얼음이 녹아내린 물이 흘러 형성된 크레바스들이 보인다. /AFP 연합뉴스

아래 사진은 그린란드 누크 해안에 있는 한 빙산에서 녹은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사진입니다. 전문가들은 빙하가 녹아 다량의 담수가 바다에 유입되면 해류의 움직임을 비롯한 해양 순환에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 기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9월 7일 그린란드 누크 해안에 있는 한 빙산이 녹아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래 사진은 9월 4일 그린란드 서부해안을 찍은 항공사진입니다. 사진의 왼쪽은 흰눈이 녹아 드러난 땅처럼 보이기도 하고, 검은빙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따뜻해진 바다에 의해 그린란드의 빙하가 얼마나 녹는지 알아내기위해 매년 여름 바닷속과 하늘위에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 나사(NASA)는 약 250개의 해양탐사선을 그린란드 주변 아틀란틱해에 풀어 온도와 염도등을 측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9월 4일 그린란드 누크에서 가까운 서부 해안에 있는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21세기 말 전 세계 해수면이 약 2~10cm 상승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아래 사진은 빙산위로 눈보라가 치는 모습입니다. 검은 바다에 떠있는 순백이 빙산이 작은 섬 처럼 보입니다.

9월 7일 그린란드 서쪽 해안가에 떠있는 빙산들 위로 눈발이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북극해 프란츠 조셉 군도 빙하

러시아는 최근 핵추진 쇄빙선에 컨테스트에서 뽑힌 청소년들을 태우고 북극해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AFP의 사진기자가 이 배에 동승해 찍은 사진들 입니다.

2021년 8월 16일 북극해 러시아령 프란츠 조셉 랜드 군도의 한 섬 모습. /AFP 연합뉴스
8월 20일 북극해 러시아령 프란츠 조셉 랜드 군도의 한 섬의 빙하에 녹아내린 흔적이 보인다. /AFP 연합뉴스

AFP 사진기자 에카테리나 아니시모바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젠 좀 루틴하긴 하지만 어느 방송사의 다큐에 등장한 이후로 기후 온난화의 상징처럼 돼버린 북극곰을 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프린스 조지 랜드 섬에서 북극곰 한마리가 얼음위를 걸어가는 모습과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기후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표현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이는 사진들입니다.

8월 22일 북극해 러시아령 프란츠 조셉 랜드 군도의 섬인 프린스 조지 랜드 에센 베이 해안가 얼음위에 북극곰 한마리가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8월 22일 북극해 러시아령 프란츠 조셉 랜드 군도의 섬인 프린스조지 랜드 해안가 얼음위에 북극곰 한마리가 보인다.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