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 한국위원회 제공

그린란드 북극곰이 사살 위기에 놓였다. 이상기후로 먹이를 찾기 어려워진 북극곰이 군부대나 연구기지에 접근하며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덴마크 북극 군사령부가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이다.

5일 AFP 통신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둔 덴마크 부대는 3일(현지시간) 북극곰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재발하면 사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최근 연구기지에 접근한 북극곰이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제작자는 북극곰에게 손을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극곰이 연구기지의 창문을 깨뜨리는 소동도 있었다.

이에 부대 측은 “곰을 ‘문젯거리’로 분류했다”면서 “군부대나 연구기지에 접근할 시 사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극곰의 사냥터인 빙하가 줄어들자 먹이를 찾아 육지에 자주 접근하며 인간과 맞닥뜨리는 일도 증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극곰은 현재 약 2만5000마리 남아 있지만 2100년에는 멸종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