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회사를 빠진 뒤 축구 경기를 보러 갔다 중계 화면에 잡혀 거짓말이 들통났다. 여성은 결국 회사에서 해고됐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더선에 따르면, 디지털콘텐츠 제작자이자 열혈 축구 팬인 니나 파로키(37)는 지난 7일(현지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유로2020 준결승전을 보기 위해 회사에 병가를 냈다. 파로키가 다니던 회사는 업무가 몰려 바쁜 상태였다. 휴가를 내기 어렵다고 생각한 파로키는 거짓 병가를 내고 런던으로 향했다.
그녀의 거짓말은 의외의 상황에서 발각됐다. 덴마크에 선제골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전반 39분 동점골을 넣었다. 파로키는 친구와 관중석에서 환호성을 질렀는데, 이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약 5초간 중계됐다.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파로키는 기분 좋게 귀가했지만, 이튿날 새벽 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 대표가 “내일부터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이다.
회사 대표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은 근로계약 위반”이라며 “유로 준결승전은 모든 영국인이 가고 싶어 하는 중요한 축구 경기다. (파로키가 솔직하게 말했다면) 경기를 관람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로키는 “조금 후회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축구 경기는 보러 갔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