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군견의 고공 낙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9일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군대 최초로 시행 중인 ‘군견 낙하 훈련’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군견은 입마개를 착용한 채 군용기에 탑승해 있다.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소음이 일자 군견 관리병으로 보이는 부대원은 긴장하지 말라는 듯 군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진정시킨다. 약 4000m 상공에 이르자 안전띠로 함께 묶인 군견과 군견관리병은 지체 없이 뛰어내린다. 이윽고 낙하산이 펼쳐지더니 군견은 착륙 지점에 안착한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참여한 견종은 도베르만핀셔와 저먼셰퍼드로, 이들은 총 8번의 훈련을 거쳤으며 지상에 가까워지면 착지 자세를 취하는 등 서서히 훈련에 적응해갔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새로운 낙하 훈련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비행기와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없는 전장에서 신속히 군견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훈련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군수품 공장을 시찰하며 낙하 훈련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점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