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형 리튬 배터리 /픽사베이(pixabay)

영국에서 2세 아이가 리모컨 건전지를 삼킨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BBC, 더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한 가정집에서 2세 여아 하퍼 리가 단추형 건전지를 삼켰다. 하퍼의 어머니는 피를 토하는 딸을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아이는 수술 중 부정맥으로 눈을 감고 말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하퍼의 식도는 화상으로 구멍이 뚫려있었고, 건전지에서 흘러나온 산은 식도를 통해 동맥까지 흘러들어갔다.

아이가 삼킨 동전 모양의 리튬 건전지는 리모컨이나 주방 저울, 장난감, 시계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된다.

BBC는 “영국에서 단추형 건전지를 삼킨 많은 어린이들이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장기 손상을 겪는다”며 “자녀가 건전지를 삼켰다면 즉시 병원 이송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 한국에서도 단추형 건전지를 삼킨 3세 아이의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위해감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해마다 평균 60여 건의 영유가 건전지 삼킴 사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