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해안에서 “여성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소방관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구조된 것은 사람이 아니라 리얼돌이었다.

지난 18일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해안에서 발견된 여성 리얼돌 /트위터

18일 오후 하치노헤시에 거주하는 일본 유튜버 다나카 나츠키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얼돌이 구조되는 현장 사진을 올렸다. 그는 “낚시 사진을 찍던 중이었는데, 사람 시체가 떠내려가는 게 보인다 싶더니 더치 와이프(일본에서 리얼돌을 뜻하는 말)였다”며 “누군가 착각해 신고했는지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서, 더치 와이프는 무사히 구조됐다”고 했다.

18일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해안에서 발견된 리얼돌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팀에 의해 지상으로 끌어올려지고 있다. /트위터

다른 네티즌도 리얼돌이 구조돼 지상으로 끌어 올려지는 사진을 올리며 “불법 쓰레기 투기 사건”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다 쓴 리얼돌을 대형 쓰레기처럼 바다에 버린 것을 던진 비꼰 것이다.

2018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시신으로 오인돼 여러 차례 신고가 접수됐던 리얼돌. /트위터

버려진 리얼돌을 시체로 오인해 경찰이나 소방관이 출동하는 사건은 전세계에서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오하이오 남서부 공원 근처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이 출동해 보니 버려진 리얼돌이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한강에서 “물 위에 가방이 떠 다니는데 시신이 들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팀이 출동했지만, 가방 안에는 리얼돌이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