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번개' 우사인 볼트(35·Usain Bolt)가 최근 낳은 쌍둥이 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쌍둥이의 이름은 각각 ‘세인트 레오 볼트’(Saint Leo Bolt), ‘선더 볼트(Thunder Bolt)’다.
우사인 볼트는 미국 ‘아버지의 날’인 20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족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볼트, 볼트와 사실혼 관계인 카시 베넷(31), 딸 올림피아 라이트닝 볼트(Olympia Lightning Bolt)와 함께 잠들어 있는 쌍둥이 아기의 모습이 함께 찍혔다.
볼트는 이 사진과 함께 아들의 이름이 세인트 레오, 선더라고 밝혔다. 세인트 레오는 우사인 볼트의 가운데 이름(미들네임)이고, 선더는 ‘천둥’을 뜻한다. 단, 쌍둥이가 언제 태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볼트의 딸 올림피아는 지난해 5월 태어났지만 올림피아라는 이름이 공개된 것은 출산 후 두 달이 지나서였다. 올림피아의 이름에는 ‘라이트닝’ 즉 번개가 들어가 있다.
베넷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볼트와 같은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나의 영원한 사랑 우사인 볼트가 행복한 아버지의 날을 보내길 바란다”며 “당신은 우리 가족의 굳건한 반석이고, 우리의 작은 아이들에겐 가장 훌륭한 아버지”라고 했다. 또 “우리는 당신을 끝없이 사랑할 것”이라고도 했다.
볼트는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9초58)와 200m(19초19) 현 세계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만 19개(전체 메달 22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2017 런던 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