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60년 넘도록 코끼리를 돌봐온 한 조련사의 장례식에 코끼리가 찾아와 조문을 하는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지난 3일(현지 시각) 열린 코끼리 조련사 쿠낙드 다모다란 나이르에 참석한 코끼리 '브라마다 탄'의 모습. /인디안익스프레스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지난 3일 코끼리 조련사 쿠낙드 다모다란 나이르가 암 투병 끝에 74세 나이로 숨졌다.

사망 소식을 접한 한 코끼리 주인은 나이르 밑에서 25년 가까이 길러진 자신의 코끼리 ‘브라마다 탄’을 그의 장례식장에 데려갔다.

지난 3일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자신을 25년간 길러준 조련사의 장례식에 참석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페이스북

장례식장을 찾은 탄은 조련사의 시신이 놓인 곳에서 3m쯤 떨어진 곳에서 멈춰섰다. 그러고는 시신 위로 코를 세 차례 들어올린다.

유족으로 추정되는 이가 코끼리를 토닥거리고, 이 모습을 본 장례식에 참석한 이들이 눈물을 훔친다. 코끼리는 뒤로 물러선 뒤 코를 두 번 더 흔들고 돌아간다.

조련사 장례식장에 참석한 코끼리 탄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은 지난주 목요일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영상은 24시간 만에 79만6000회 넘게 조회됐다고 한다.

뉴스위크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코끼리는 세상에서 가장 예민하고 지적인 생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비디오는 그 이유에 대한 완벽한 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