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곰이 새끼곰을 데리고 러시아 핵잠수함에 올라탔다가 사살당했다.
9일(현지 시각)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 태평양함대 정보지원부는 극동 지역인 캄차카주에서 해군 핵잠수함 선원들이 핵잠수함에 올라탄 갈색곰 두 마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라셰닌니코프만에서 함대가 정박한 리바치까지 헤엄쳐 온 곰들이 핵잠수함에 올라탔다”며 “사냥 전문가와 특화된 사냥 무기로 곰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당시 촬영한 영상에는 정박 중인 핵잠수함 위에 오른 어미곰과 새끼곰이 보인다. 얼마 후 총성이 들리고, 어미곰과 새끼곰이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곰을 내쫓으면 마을을 떠돌아다닐 것”이라는 목소리도 포함됐다.
현지 언론은 어미곰이 매우 수척하고 부상을 입었고 새끼곰이 공격적으로 변해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전부터 두 곰을 목격했는데, 목격자들을 위협해 쫓아내려고 했다.
캄차카주 산림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올해만 50마리가 넘는 곰이 공격성 때문에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