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駐)오만 한국 대사관이 지난 9일 대사관 강당에서 오만인 100여 명을 상대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오만 한류 동호회 ‘오케이누리’(OK Nuri) 회원들과 현지 한글학교 학생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복주머니·노리개와 같은 한국의 전통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오케이누리는 K팝(K-pop)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오만인들이 모여 2016년 12월 결성한 단체다. 고등학생, 대학생뿐 아니라 교사 등 직장인들까지 총 3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양국 영어 국가명의 맨 앞글자를 딴 뒤 우리말로 ‘세상’을 뜻하고, 아랍어로 ‘빛’을 의미하는 단어 ‘누리’를 더해 이름을 정했다. 회원들은 주로 함께 한국 영화를 관람하거나, 아이돌 가수 콘서트를 찾는 등 활동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카드 뉴스’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는 일도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클루드 알 하즈리 오케이누리 회장은 “현대 한류 문화는 오만에서 마치 공기처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전통 복장이나 공예품은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며 “체험 기회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오케이누리가 한국과 오만 사이 민간 교류를 잇는 징검다리가 돼 두 나라 국민이 우정을 다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기주 주오만 한국 대사는 “앞으로도 양국 국민이 문화 교류와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