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프가니스탄 정부 ‘2인자’였던 암룰라 살레 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아프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IS(이슬람국가)나 알카에다 같은 테러 조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암룰라 살레 아프가니스탄 부통령. /FOX

살레 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 네이션 진행자 로라 로건과 인터뷰에서 “IS와 알카에다, 탈레반의 차이는 미미하며, 이 조직은 신뢰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살레 부통령은 “이념적으로 IS와 알카에다, 탈레반의 차이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차이와 같다”면서 “(상표가 그려진) 라벨을 떼면 어느 것이 코카콜라고 어느 것이 펩시인지 알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알카에다는 범이슬람 국가 수립을 위해 전 세계적 성전(聖戰)을 수행하는 것을 표방하는 테러 조직이다. 9·11 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이 수장으로 있었다. IS는 2014년부터 시리아 지역에 거점을 뒀던 테러 단체였다. 2019년 미군을 중심으로 한 서방군에 의해 와해됐다. 모두 이슬람 수니파의 극단주의 세력이다.

살레 부통령은 기존 아프간 정부에서 부통령과 국가보안국장을 맡았다. 카불 함락 직후 반탈레반 저항을 선언하며 “나는 절대로 테러리스트 탈레반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