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플루언서 오달리스 산투스 메나(23) / 메나 인스타그램

멕시코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시술을 받던 중 마취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14만7000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멕시코 인플루언서 오달리스 산투스 메나(23)가 지난 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있는 한 병원에서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시술을 받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메나는 시술을 위한 마취주사를 맞은 지 불과 몇 분 만에 심장 마비 증세를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의료진은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병원은 평소 잦은 운동으로 땀을 흘릴 일이 많은 메나를 다한증 치료 시술 홍보를 위해 초청한 상황이었다. 그가 받은 치료는 열에너지로 땀샘을 제거하는 ‘미라드라이’(miraDry)라는 시술법이다. 메나는 해당 시술을 받기 전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을 받은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시술”이라며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하기도 했다.

멕시코 인플루언서 오달리스 산투스 메나(23) / 메나 인스타그램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시술은 비전문의들이 진행했고 제대로 훈련도 받아본 적 없는 직원이 메나를 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신 부검 후 검시관들은 메나가 복용하던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이 마취 부작용과 겹쳐 사망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병원은 메나가 사전에 보디빌더들이 많이 복용하는 클렌부테롤을 포함해 약물이나 보충제를 먹는 사실을 병원 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해당 병원을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은 현재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2019년 미스 앤드 미스터 헤라클레스 대회에서 우승하고 소셜미디어에 정기적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보디빌더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메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멕시코 인플루언서 오달리스 산투스 메나(23) / 메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