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로 유력한 나프탈리 베네트 야미나당 대표. /로이터 연합뉴스

“포기해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놓아달라.” 이스라엘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나프탈리 베네트 야미나당 대표가 6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를 향한 일침을 놨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어 베네트는 “이스라엘은 군주제가 아니다. 누구도 권력을 독점하지 않는다”면서 “수년에 걸쳐 타락한 정권은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다”고 일갈했다.

이는 불과 몇 시간 전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이 주도하는 우파 정당 리쿠드당 모임에서 “새 정부가 구성된다면 이는 대중의 뜻에 반하는 사기다.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비난한 것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새 연정을 “위험한 좌파 정부”라고 부르며 “반대표를 던지라”고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뉴스

이에 베네트는 “(연정은) 참사가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라면 당연하고 정상적인 행사인 정권 교체가 일어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당신(네타냐후)이 총리직을 맡지 않아도 국민은 정부를 위해 투표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정부는 지금보다 10도는 더 우익으로 기울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반대하는 9개 정당이 연립 정부 구성에 합의해 12년 만의 정권교체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