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를 곧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알자지라방송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내각은 만장일치로 이스라엘과 UAE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정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이 체결한 관계 정상화 협정이다. 당시 이슬람교와 유대교 공통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이름을 따서 ‘아브라함 협정’이라 불렀다.
이날 내각의 승인 절차가 끝난 직후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이 지난 주말 알나흐얀 왕세제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밝히고, 자신이 왕세제와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나는 그(셰이크 무함마드)를 이스라엘로 초청했고 그는 나를 아부다비로 초청했다”며 “UAE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1990년대 이후 이집트와 요르단 등 아랍 2개국과만 외교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의 중재로 UAE, 바레인과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또한 오만과 수단 등 일부 국가 역시 이스라엘과 수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