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때 중의원(하원)을 해산할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중의원 해산은 총리의 고유 권한이다. 이번 해산으로 재작년 10월에 선출된 중의원 의원 465명은 임기 4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다음달 8일 총선을 치뤄야한다.
이번 총선은 일본 유권자에게 다카이치 총리의 신임을 묻는 성격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작년 10월에 집권여당 자민당의 총재로 선출됐으며, 같은달 국회의 총리지명선거에서 총리가 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가 내각총리대신으로서 좋은지 여부를 국민 여러분에게 물어야한다고 결심했다”며 “나 자신도, (총선 결과에) 총리 대신으로 진퇴를 걸겠다”고 말했다.
‘총선의 승패는 어느 선이냐’는 질문에 “여당으로 과반수를 목표로 한다”며 “일본유신회와 연립하고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앞으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는데 정치적 안정은 물론이고 국민의 신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로, (합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다카이치 총리, 그게 안된다면 (중도개혁연합의 공동대표) 노다 총리,사이토 총리거나, 아니면 다른 분이거나”라며 “간접적이지만, 국민이 내각총리대신을 선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말하자면 총 465석의 중의원 가운데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233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자신의 신임 여부로 보겠다는 것이다. 현재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의석수가 233석이니, 현재의 의석과 같거나 더 많은 의석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내각은 60~80%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선 자민당 내부에선 ‘단독 과반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본유신회와 합쳐 과반수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게 일본 정치권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