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20일 도쿄 가쿠슈인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가쿠슈인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한 아이코 공주는 4월부터 일본 적십자사 계약직원으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직계 자녀인 아이코(愛子) 공주가 대학 졸업식에 참석했다. 아이코 공주는 내달부터 일본 적십자사에서 촉탁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20일 NHK 등 일본 현지언론은 아이코 공주가 일본 도쿄 도시마구 가쿠슈인(學習院) 대학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연분홍색 후리소데(振袖)를 입은 아이코 공주는 대학 생활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게 “코로나로 첫 3년은 온라인으로, 마지막 1년은 캠퍼스에 등교하며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훌륭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을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이코 공주는 가쿠슈인대 일본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중세를 대표하는 여류작가의 와카(일본 전통적 정형시)를 주제로 한 졸업 논문을 썼다. 복지 활동 전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이코 공주는 대학에서 복지 관련 수업도 이수했다고 한다. 내달부터는 왕족의 일과 함께 일본 적십자사에서 비상근 직원으로 근무한다.

아이코 공주는 대학 졸업에 대한 소감으로 “하루하루가 배움이 많은 나날이었던 것을 느꼈다”며 “해외 유학이나 대학원 진학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이코 공주는 “황족으로서의 의무를 완수하면서, 사회인으로서의 자각과 책임을 가지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무와 일의 양립에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