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가 오는 25일부터 도청 청사 벽면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을 시작한다. 이는 건물 등에 영상을 비춰 연출하는 예술 기법을 말한다. 도쿄도는 이를 통해 매일 저녁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건물에 영상을 비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설 전시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전망이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는 오는 4월까지 48층 건물인 도쿄1청사의 벽면 4~32층 부분에 영상을 비추는 프로젝션 매핑을 시작한다. 오후 7시부터 30분 간격으로 한 번에 10~15분씩 5번 상영한다. 평일과 주말에는 상영하는 영상 내용을 바꾼다. 관람은 무료다.
영상이 펼쳐지는 건물 벽면의 크기는 높이 127m에 폭 110m에 달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도쿄도를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지로, 국내외 여행객들이 한번씩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도쿄도는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했으며, 25일 당일에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을 전망”이라고 했다.
첫날은 도쿄 청사 앞 광장에서 진행하는 실황 공연과 기네스북 세계 기록 인정식을 영상으로 비출 예정이다. 프로젝션 매핑에는 친환경을 강조하기 위해 태양광 전력을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