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나오는 한 일본 노인. /조선 DB

‘원조 고령화 국가’ 일본에서 지난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인 인구 79만8214명이 자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일본인 출생아 수가 77만747명, 사망자 수가 156만89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자연 감소분인 79만8214명은 규슈 최대 도시인 후쿠오카시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에선 부천시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의 지난해 출생아는 전년보다 4만여명이 줄어 역대 최소를 기록했으며, 사망자도 약 13만명이 늘어나 역대 최다가 됐다.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6명으로 역대 최저였던 2005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청년 세대가 결혼한 뒤 안심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해 저출산 경향에 제동을 걸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