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연구팀이 파킨슨병의 징후를 혈액검사로 쉽게 발견하는 방법을 찾아, 국제의학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준텐도대학 등이 참여하는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쌓이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덩어리를 혈액검사로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간편한 혈액 검사로,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실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 등이 나타나는 난치병이다. 일본에서만 추정 환자 수는 약 20만 명에 달한다. 대부분 고령자에게서 나타난다. 뇌 속에 ‘알파(α)신크레인’이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발병 몇 년 전부터 이 단백질 덩어리가 축적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단백질은 혈액 속에는 적은 양밖에 들어 있지 않아 지금까지는 혈액 검사로는 파킨슨병의 징후를 사전에 알기 어려웠다. 현재는 척추 부근에 주사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에서 검출하는 방법이 개발돼있다. 하지만 국소 마취를 한 뒤 전문의가 해야 하는 데다 환자의 몸에 부담이 커 일반 의료현장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연구팀은 질병 환자 270명의 혈액 속에서 신뉴클레인을 채취해 증폭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이 실용화되면 일반 의료현장에서 파킨슨병 검사를 실시해 알파신크레인의 축적이 시작됐는지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