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미국이 한국에서 포탄 10만 발을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하면서 감소한 포탄 재고를 한국의 방위업체에서 구입해 채운다는 것이다.

미국이 지원 곡사포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우크라이나군/로이터 연합뉴스

13일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 한국에서 다량의 탄약을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제공하느라, 미군의 재고가 감소해 보충하는 것이다. 이 신문은 미국과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탄약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표준규격으로 꼽히는 155mm 포탄이며, 약 10만 발의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미군은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을 100만발 이상 제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군 재고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동맹국인 한국에 포탄을 대량 발주하는게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의 방위업체에서 구입한다.

이 신문은 “미국은 당초 (한국서) 구입한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방침이었으나 분쟁 개입을 피하고 싶은 한국이 강하게 반대해, 미군의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그만큼을 한국산으로 보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같은 각종 규제 탓에 일본 방위산업은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