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른 불볕 더위 속에 전력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29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국(G7) 정상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내 전력 부족 문제와 관련해 “공급력 확보를 위해 최대한 원자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가동을 중단 중인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에 대해서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심사를 신속하게 꾸준히 실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국민들을 대상으로는 “열사병 우려가 있는 만큼 무리한 절전을 하기 보단 에어컨도 적절히 사용하자”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수·정기검사가 마무리 된 화력발전소도 재차 활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화력잘전소 2기를 재가동해 여름 공급력 확보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엔 장마가 이례적으로 짧게 끝나고 6월 중순부터 30도 중반에 육박하는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 전력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쿄 일대 전력 예비율이 5% 아래로 떨어져, 경제산업성은 지난 26일부터 관동 지역 일대에 ‘전력수급 주의보’를 3일 연속 발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