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합사(合祀)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된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맞춰 ‘마사카키(眞榊)’라는 공물을 보냈다.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일종의 제사 도구다.
기시다 총리는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하진 않을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처음 열린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 때도 공물만 봉납한 바 있다.
공물 봉납은 전 총리들의 관례를 따른 것이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한 것은 2013년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 때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참배 직후 한·중은 물론 미국에서도 우려의 반응이 나오자, 아베 전 총리는 이후 재임 기간 공물만 봉납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 역시 재임 1년 동안 공물만 보냈다.
다만 아베·스가 전 총리 모두 퇴임 후엔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