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3·11 대지진이 발생했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 또다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즉각 국민들을 대상으로 “목숨을 지키는 행동을 해달라”고 피난을 권고하고 긴급 대책실을 설치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 34분 미야기·후쿠시마현 인근 해상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후쿠시마와 미야기현 해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상된 파고는 1m다. 지진 발생 깊이는 60km다. 이날 지진으로 미야기·후쿠시마현 각지에서 최대 진도 6강(强)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실내에 고정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실외의 경우 건물의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미야기·후쿠시마와 인접한 도호쿠 지역의 이와테·아오모리·도치기·니가타·이바라키현 등지에서도 진도 5약(弱)~6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수도인 도쿄 역시 강력한 흔들림이 5분 넘게 지속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도호쿠 지역과 수도권 전역에서 약 209만8340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상청은 새벽 1시 30분부터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