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1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8일 기시다 총리에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일련의 제재와 일본이 최근 유럽에 일부 액화천연가스(LNG)를 융통해 주기로 한 것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대응에서 보여준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에 특히 감사하고 있다”며 “일본의 강력한 대응은 러시아의 불합리하고 부당한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가 연대해 맞선다는 ‘메시지’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의 안정된 석유 시장 확보에 관한 최근 성명과 일보의 LNG를 유럽에 나누어 주기로 한 신속한 행동 뿐만 아니라, 엄격한 금융 제재와 수출 관리 조치 발표 등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지극히 중요한 미일 동맹을 전진시키기 위해 계속 함께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중순 미·일·인도·호주 4국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직접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미국·유럽연합(EU)의 제재에 빠르게 발맞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주요 인물에 대한 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한 것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