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76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9일 한·일 양국 정부가 미 뉴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 외교장관이 유엔 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하는 시기에 맞춘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뉴욕 회담에서 최근 잇따른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 간의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징용 피해자 배상소송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의 이번 뉴욕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국(G7) 외교장관회의 때의 회담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두 장관은 당시에도 별도로 만나 약 20분간 북한·북핵 관련 문제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나 위안부·징용 피해자 배상 소송 등 현안에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외교부는 정 장관이 19일부터 뉴욕에서 유엔 총회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이 21일 뉴욕을 떠난 뒤에도 현지에 남아 주요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2~24일 뉴욕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