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북한 국방과학원은 11~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최근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모두 실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순항미사일이 목표에 도달하기 전 낙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6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안에서 북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실험이 실패했다고 보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비행을 확인할 수 없었고, 관계국도 발사 후 초기 단계에서 해당 미사일을 추적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신문은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모종의 이유로 미사일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국방과학원이 11~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들은 7580초(약 2시간 6분)를 비행해 1500㎞ 거리의 표적을 명중시켰다는 게 북측의 주장이다.

이후 해당 순항미사일을 우리 군 당국이 실시간으로 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훈 국방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연합자산으로 해당 미사일 발사를 식별했다”며 “미 공조 아래 세부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