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전 일본 도쿄의 취업 관련 행사에서 구직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마이니치신문

일본 대졸자 취업 시즌이 마무리되어가는 가운데 내년 졸업을 앞둔 일본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2022년 4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취업내정률이 지난 1일 기준 85.3%로 조사됐다고 일본 취업 정보사이트 ‘리쿠르트’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리쿠르트사는 자사가 모집한 ‘대학생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매달 취업내정 성사 여부를 자체 조사하고 있다.

올 8월 취업내정률 85.3%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영향이 컸던 지난해 8월(81.2%)보다 4.1%P 높아진 수치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8월(91.2%)보다는 아직 5.9%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내정’은 기업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정식 입사를 기다리는 상태를 뜻한다. 일본 대다수 기업들은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연초 채용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진행해 9월까진 합격자를 결정해 채용절차를 마무리한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8월은 내년 대학 졸업예정자(4학년)들의 구직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2023년 졸업을 앞둔 대학생(3학년)이 여름방학 인턴활동 등으로 본격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 통한다.

리쿠르트 측은 “지난해 4월 긴급사태 선언의 영향으로 기업 측의 채용 일정이 지연되면서 여름 취업내정률이 떨어졌다”며 “올해는 온라인 면접 등의 도입으로 전년에 비해 취업내정률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채용시장에서 코로나의 영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코로나 직전인 2020년 2월 92.3%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이 비율이 89.5%로 내려앉아 “코로나로 이 시기 취업준비생들이 큰 손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