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올림픽 상징물 앞에 서있다. /AFP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선수 80%가량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뒤비 올림픽 집행국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며칠 전 우리는 (백신을 맞은 선수가) 74%라고 발표했는데, 현재 이 수준을 넘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모든 국가가 일본으로 올 수 있도록 우리 팀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80%(약 1만 900명)가 확정됐다면서 “거의 다 왔다”면서 올림픽 개최 의사를 강조했다.

일본은 다음 달 23일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론은 ‘올림픽 취소’로 기울었지만, 긴급사태 선언 및 백신 접종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역전되는 분위기다. 올림픽 개최가 유력해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9일 기준,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비율은 10%를 넘었고 65세 이상 고령층은 25.55%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최에 따른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을 금지하고, 선수들과 취재진이 계획된 동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입국 시 14일 동안 GPS를 통한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