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경주용 비행기 조종사가 코로나 대유행 시기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도쿄 상공에 11개의 웃는 얼굴을 만들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도쿄 스카이트리 상공에서 파일럿 요시히데 무로야씨가 만든 웃는 얼굴모양의 구름. /트위터

외신에 따르면, 요시히데 무로야(48)라는 이름의 이 조종사는 지난달 31일 도쿄 스미다구 상공에서 비행기를 운행하며 발생하는 비행운을 이용해 웃는 얼굴을 그려냈다.

/트위터

그의 비행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도쿄의 시부야, 스카이트리 하치오지 등 약 3000m 높이의 11개 상공에서 이뤄졌다. 지름 1km 크기의 웃는 얼굴 형태의 비행운 하나를 만드는 데 45초~1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파일럿 요시히데 무로야. /트위터

요시히데는 고향인 후쿠시마현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도쿄 상공에서의 비행은 야마가타와 시즈오카현 등에 이은 일곱번째 비행이다.

그는 “귀여운 표정을 만들어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속에서 많은 이들이 바닥을 바라보게 되지만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며 기분이 나아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가 만들어낸 구름 미소는 일본 내 소셜미디어에서 “싱글벙글마크(니코챵마크·ニコちゃんマーク)”로 불리며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기분이 좋아졌다” “오랜만에 하늘을 올려다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