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대해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필요한 사항들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돌아와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의 진행자 마리아 바티로모와의 인터뷰에서 “(협상) 마지막에는 분위기가 매우 우호적이었다”며 “그들(이란)이 핵 개발 야욕을 포기하지 않은 점을 제외하고는 필요한 거의 모든 요구 사항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내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그들이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어줄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난 모든 것을 원한다. 그들은 더 이상 카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을 위협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발언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했고, 지금까지도 떠나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제시한 협상시한이 임박했던 지난 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란이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같은 말을 하는 것은 허용된다”며 반면 “나는 한마디 했을 뿐인데 그들은 ‘오, 큰일이야’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핵심 시설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반나절이면 다리 하나, 발전소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것이며 그들은 석기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사실상 그들 나라 전체를 초토화시켰다”며 “이제 남은 것은 물뿐이다. 이를 칠 경우 매우 타격이 클 것”이라고 했다. 또 이란에 “아직 미사일 생산 시설이 남아있다’며 “우리는 그 모든 위치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전쟁 물자를 보내는 국가들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만약 중국이 그런 행위를 했다고 확인되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제거함을 배치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곳에 기뢰 제거함을 배치했다”며 “현재는 최첨단 수중 기뢰 제거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존의 기뢰 제거함도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알기로는 영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이 기뢰 제거함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란이 선박을 통제할 수 있도록 두지 않을 것이며, 모든 선박이 안전하게 지나가거나 아니면 누구도 통과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원유를 팔아 돈을 벌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ne)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