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2주간 휴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종전 협상이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한국 시각)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한 이후 영국 스카이뉴스 특파원과의 짧은 전화 인터뷰에서 “군사적으로 원했던 모든 것을 달성했다”며 “군사적 관점뿐 아니라 모든 관점에서 완전한 승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결정에 대해 “아주 훌륭하다”면서도 “(종전 협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든 아주 쉽게 전쟁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압박 작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신은 그 포인트들이 뭔지 모르지만 저는 알고 있다”며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부분 이미 충분히 협상된 상태”라고 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이날 2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했다. 이란 측은 이와 관련, 미국이 자신들이 제시한 10개 항의 종전안을 전부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매체 보도에 따르면 10개 항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대(對)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담겼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 측이 주장하는 종전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