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햄버거 체인점에 나타난 배우 마이클 B. 조던. /엑스(X·옛 트위터)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마이클 B. 조던이 유명 햄버거 체인점에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조던은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 ‘씨너스’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어머니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조던은 무대에 올라 가족들을 언급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흑인 배우인 덴젤 워싱턴, 윌 스미스, 할리 베리 등의 이름을 차례로 나열하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저보다 앞서 이 자리에 선 사람들 덕분이다. 위인들, 제 선조들, 제 길잡이들 사이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이 끝난 후 조던은 뜻밖의 곳에서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가 한 손에 오스카 트로피를 쥔 채 시상식장 인근 유명 햄버거 체인 ‘인 앤 아웃’으로 향한 것이다.

조던을 목격한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박수를 보내며 그의 첫 오스카를 축하했다. 조던 역시 대중의 축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직원과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환호에 화답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햄버거를 주문하고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게재되기도 했다.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씨너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마이클 B. 조던. /AFP연합뉴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팬은 피플과 인터뷰에서 “정말 정신을 잃을 뻔했다. 온통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며 “오스카 수상자들이 근처 인앤아웃 버거에 가는 게 관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던은 만난 모든 사람에게 매우 친절하고 겸손하며 정중했다. 내가 축하한다고 하자, 그는 ‘고마워요, 형제여’(appreciate you brother)라고 답했다. 그가 떠나려고 일어설 때 주먹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 잡지 보그에 따르면, 많은 할리우드 수상자가 아카데미 시상식 후 인앤아웃 버거에서 축하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로 자리 잡았다. 이는 2005년쯤부터 시작됐는데, 줄리 로버츠, 제이미 리 커티스 등 여러 스타들이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후 인앤아웃 버거에서 간단히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