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미국 내 1위에 올랐다.
12일 미 뉴욕포스트는 “영부인 멜라니아에 대한 다큐멘터리 ‘멜라니아’가 이번 주 초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공개된 후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했다”고 전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기 전 20일간의 멜라니아의 생활을 담았다. 이 영화는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이 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해 이 영화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제작에만 4000만달러(약 600억원), 마케팅에 3500만달러(약 523억원)를 추가로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제작사는 라이선스 계약과 영화를 자사의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추가하는 것을 통해 이러한 비용을 회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아마존은 이 영화 외에도 멜라니아에 관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영화는 지난 9일 공개되고 하루 만에 아마존 프라임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영화’로 기록을 새로 썼다. 또 스트리밍 통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한 결과, 이날 미국 전체에서도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콘텐츠로 확인됐다.
멜라니아는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공유하며 기뻐했다. 다만 공개 4일째인 12일에는 영화 부문 3위로 내려앉았다.
이 영화는 올해 초 정식 개봉해 극장에서도 상영됐다. 개봉하자마자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첫 주에만 700만달러(약 10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10년 만에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이 영화는 트럼프 행정부를 위한 ‘선전물’이라는 이유로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며 “반면 로튼토마토(영화 평가 사이트)의 실제 관객들은 이 영화를 대체로 호평하며 99%의 평점을 부여했다”고 짚었다.
아마존 MGM의 미국 내 극장 배급 책임자인 케빈 윌슨은 영화 개봉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흥행세는 영화와 곧 공개될 다큐멘터리 시리즈 모두 장기적인 라이프사이클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아마존 서비스에서도 상당한 기간 동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고객에게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