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중급유기가 대이란 군사작전을 수행하던 중 이라크 서부에 추락했다. 미군은 이란 측 공격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12일 “미군 KC-135 공중급유기 1대가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사고는 ‘장대한 분노’ 작전 중 이라크 서부 상공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사고에는 항공기 2대가 관련됐으며 추락한 1대를 제외한 나머지 1대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했다. 안전하게 착륙한 항공기 역시 KC-135 기종으로 파악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사고는 적의 공격이나 아군 오인 사격과는 무관하다고 밝히며 “상황이 진전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고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무원들의 생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락한 급유기에는 최소 5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다고 미국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는 CH-47 치누크 헬기가 KC-135 추락 지점에서 수색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KC-135는 이번 전쟁에서 공식적으로 손실이 확인된 네 번째 미군 항공기다.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쿠웨이트 상공에서 쿠웨이트군의 오발로 F-15 전투기 3대가 격추됐다. 당시 승무원 6명은 모두 탈출해 사상자는 없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추락한 KC-135 스트래토탱커는 미국의 보잉사에서 제작한 공중 급유기 겸 수송기다. 미 공군은 KC-135 급유기를 1950~1960년대부터 60년 이상 운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