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운항을 방해하는 조치를 할 경우, 미군은 여태까지 가한 공격보다 20배 강하게 이란을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울러 우리는 쉽게 파괴될 수 있는 목표물들을 제거해 이란이 다시 국가로 재건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경고했다. 그는 “죽음과 불, 분노가 그들을 덮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중국을 비롯한 호르무즈 해협을 비중 있게 이용하는 다른나라들에게 미국이 주는 선물”이라며 “각국에 미국의 성의가 깊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후 전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고 이곳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들은 매우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압박에 유조선 수백 척이 호르무즈 해협 양끝에 정박한 채 발이 묶여 있다. 전 세계 석유 운송에 차질이 생기고 이에 중동 산유국이 원유 감산에 나서면서 유가는 이날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